dpgp78 — 휴지 좋아

dpgp78 — 휴지 좋아

팝업이나 전시를 준비할 때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볼륨을 만들어 공간을 점유할지 얘기한다.

(땅따먹기처럼 생각하는 듯)

그럼 재료를 우선 찾아야 한다.

구하기 쉽고, 싸고, 적당한 부피, 어쩌고저쩌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나온 게

‘통통 소프트 벽돌 휴지’

(이름은 글 적으며 생각남)

시작은 7년 전?

그때는 dpgp78 글씨로 범벅된 휴지 벽을 만들었는데

사진은 없다. (별로라서)

당시엔 설명할 수 없는 어떤 힘이 나를 휴지로 이끌고 있다… 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우리가 동의하는 방식이 있는 듯하고

(아직도 설명은 못 하겠음)

재료 찾기는 비슷한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때 아마 ‘통통 소프트 벽돌 휴지’를 300개 정도 만들었다.

수량을 정한 기준은 미도파에서 할 팝업 때 우르르 카ㅗㅇ쾅 가능한 정도(자세히 생각 안 함)

집에 300개를 놓을 곳이 없어서 소파 위에 쌓아두고 지냈는데 흡음재의 역할도 해줘서 좋

았다.


미도파 2021


dpgp78 첫 단독 팝업이었는데 뭔가 잘하고 싶었는지 윤호를

불러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집에 와서 사진도 찍어주고

현장 사진도 찍어줬다.

땡스브로스키


팝업 미도파



안팔려서198960672013

2년 정도 집에 데리고 있다가. 기록하기로

친구에게 DSLR을 빌리고 3만 원짜리 포토 부스 구매, 휴지들을 기록해 책을 만들자! 라고 생각해서 사진은 찍었는데

결국 안 만듦



졸업사진 찍는 날

다들 자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결론 : 벽돌휴지는 선물용으로 인테리어로도 좋았다.

감사합니다.

dpgp78 @dpgp78

dpgp78은 김지환과 민성식으로 이루어진 콜렉티브이며 서울을 기반으로 드로잉과 음악을 하고있다.